[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딸기'를 매일 먹으면 당뇨병 전단계 성인의 혈당과 혈관 염증을 낮추고 항산화 기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딸기'를 매일 먹으면 당뇨병 전단계 성인의 혈당과 혈관 염증을 낮추고 항산화 기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Thinkstock @grinvalds]](https://image.inews24.com/v1/d3d810da8f1d24.jpg)
최근 미국 네바다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Antioxidants'에 "동결건조 딸기(freeze-dried strawberries, FDS)가 당뇨병 전단계 성인의 대사 건강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미국당뇨병학회(ADA) 기준에 따라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된 성인 25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12주 동안 하루 32g(신선 딸기 약 2.5인분 상당)의 동결건조 딸기를 섭취하거나 딸기를 제외한 일상 식단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실험에 참여했다.
두 단계는 4주간의 휴식기(washout period)를 두고 교차로 진행됐으며 연구팀은 실험 전후로 공복 혈당, 항산화 효소 활성, 혈관 염증 지표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딸기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공복 혈당이 평균 97㎎/dL로 낮아졌으며 혈관 염증 지표인 ICAM(세포간접착분자)과 VCAM(혈관세포접착분자) 수치가 모두 줄어들었다. 이는 딸기 섭취가 혈당 조절과 혈관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딸기'를 매일 먹으면 당뇨병 전단계 성인의 혈당과 혈관 염증을 낮추고 항산화 기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Thinkstock @grinvalds]](https://image.inews24.com/v1/1b0875607fd9c5.jpg)
아울러 항산화 효소(SOD)와 글루타티온(GSH) 수치는 높아졌다. 총 항산화 능력(AC)과 β-카로틴 농도도 함께 증가해 체내 항산화 기능이 전반적으로 강화됐다.
반면 카탈라아제, 글루타티온 환원효소, 글루타티온 퍼옥시다아제 같은 다른 항산화 효소에는 변화가 없었다. 또한 α-카로틴, P-셀렉틴, E-셀렉틴 등 염증 관련 지표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딸기에는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카로티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이고 인슐린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2.5인분 정도의 딸기를 섭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수준이며 당뇨병 전단계 관리와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식습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문: Dietary Strawberries Improve Serum Antioxidant Profiles in Adults with Prediabetes: A 28-Week Randomized Controlled Crossover Trial(https://doi.org/10.3390/antiox1410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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