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SDI가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기술로 ‘CES 2026’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SDI는 5일(현지시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6 혁신상에서 건설·산업 기술(Construction & Industrial Tech)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ES 2026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SDI의 'SDI 25U-Power' 원통형 배터리. [사진=삼성SDI]](https://image.inews24.com/v1/1066af3043557a.jpg)
수상 제품은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SDI 25U-Power’다. 지난해 처음 CES에 참가해 4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던 삼성SDI는 2년 만에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SDI 25U-Power’는 기존 제품보다 출력은 두 배 높이고, 무게는 절반으로 줄인 18650(지름 18㎜, 높이 65㎜) 규격 배터리다. 전동공구 등에 사용돼 가볍고 강한 출력을 낼 수 있어 사용 편의성과 작업 효율을 높인다.
이 제품에는 18650 규격에서는 처음으로 ‘탭리스(Tabless)’ 기술이 적용됐다.
전극판 전체를 전류가 흐르는 통로로 활용해 내부 저항을 줄이고 충전 중 발생하는 열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고출력과 초고속 충전, 긴 수명을 동시에 구현했다.
또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탄소 복합소재(SCN) 음극재를 써서 작은 크기에서도 강한 출력을 낸다.
삼성SDI의 열전파 차단 기술 ‘No TP(No Thermal Propagation)’도 차량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부문 혁신상에 선정됐다.
이 기술은 셀 내부 이상이 생겨도 인접 셀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기술이다. 자체 개발한 예측 프로그램으로 셀 간 안전 소재를 설계하고, 가스를 안전하게 배출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No TP’는 올해 5월 독일 ‘더 스마터 E 유럽’ 전시회에서도 최고상(어워드 위너)을 받은 바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독자 기술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축적된 기술과 혁신 역량으로 미래 배터리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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