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9fb25a7284cd3.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액 728조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해 "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갖고 국가를 운영하는 첫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헌법 제54조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은 12월 2일(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심의·의결돼야 한다.
그는 정부 예산안에 대해 "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답게 728조원의 전체 예산 중에서 역대 최대로 35조 3000억원의 R&D 예산이 편성됐다"며 "AI 3대 강국 도약의 대전환에도 10조 10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되었는데, 산업·생활·공공 전 분야에 AI를 도입하는 데 2조 6000억원, AI 인재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7조 50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AI 시대 스마트 강군으로 전환하기 위해 국방 예산도 올해보다 8.2% 증액된 66조 3000억원이 편성됐고, 첨단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 펀드 조성 계획도 담겼다"며 "APEC에서의 성공과 엔비디아 GPU 26만장 공급에 힘입어 AI 3대 강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최고의 타이밍에 최적의 예산안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어제 있었던 대통령 시정연설은 인류의 발전상을 정확하게 꿰뚫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돋보였다"며 "이 대통령의 연설대로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전환해왔던 것처럼 AI 사회로의 전환은 필연"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달이 뒤처지고 정보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1년이 뒤처졌지만, '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는 말이 참 와닿았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를 활짝 여는 첫 번째 예산이 될 것"이라며 "IT 강국으로서의 기본 인프라와 맨손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우리 국민의 저력, 그리고 만반의 준비를 갖춘 우리 기업들의 노력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진다면 그 무엇도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면서 내년도 예산안 적기 처리를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 역시 이날 "헌법에 명시된 법정 기한을 더는 어겨서는 안 된다"며 "민생과 미래를 다루는 일에는 정쟁보다 책임이 먼저여야 한다.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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