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배우 고준희가 20대 때 120만원을 주고 산 샤넬백이 현재 1800만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샤테크' 성공한 비결은 "일찍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우 고준희가 자신이 갖고 있는 샤넬백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고준희 GO' 캡처]](https://image.inews24.com/v1/d1ae6d49b8c699.jpg)
4일 유튜브에 따르면 고준희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에 '120만원으로 샀던 샤넬백…싹 다 공개합니다' 라는 영상을 올리며 보유하고 있는 샤넬백을 공개했다.
그는 "더 많았을 때도 있었는데 나눔의 기회가 있었고 당근의 기회가 있었다"며 "또 엄마와 함께 드는 가방도 있었는데 현재 저만 들고 있는 가방들"이라며 여러 개의 샤넬백을 소개했다.
"제일 처음 산 샤넬백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준희는 검정색 '샤넬 캐비어 클래식백 미디엄'을 꼽았다. 성인식 때 선물로 아버지에게 받은 것이라고.
고준희는 "아빠가 처음으로 명품 가방을 선물로 해 준다고 하시니까 뭘 사야 될지 막 기분이 들떠 가지고 '어떡하지' 하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마침 당시 파리로 촬영을 하게 됐는데 파리에서 직접 사는 것이 면세점보다 30만원 정도 싸서 파리에서 120만원 정도에 샀다고 한다.
고준희는 "요새는 (체인이) 실버인지 골드인지도 고르고 하던데 그때는 이게 하나였나 그랬다"며 "그냥 검정색 산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때 물가랑 지금 물가랑 다르긴 한데 여기 있는 가방들은 거의 20대 때 산 것들이고 200만~300만원대"라고 전했다.
그는 "내가 '샤테크'를 하려고 산 게 아닌데 일찍 태어나서 이렇게 됐다"며 "나 지금은 이거랑 똑같은 가방 못 산다. 지금은 150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샤넬 캐비어 클래식백 미디엄은 온라인 명품 플랫폼에서 1800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샤넬 등 명품 업계는 1년에도 여러번 가격 인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샤넬의 경우에도 올해 들어 벌써 세 차례나 국내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명품 중고 시장도 그만큼 커졌다. 신제품 가격이 계속 인상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중고 명품으로 소비자들이 몰린 것이다.
국제 컨설팅 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이 9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 패션·명품 시장은 연간 10%씩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신제품 시장의 3배에 달하는 속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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