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북구청 공무직 채용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검찰 송치 직후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사건은 사실과 다르며, 검찰 판단에서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청장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0여 년간 북구청에서 채용을 포함한 인사 관련 부정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만약 부정이 있었다면 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등급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권익위 제보에 따라 진행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본다”며 “주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배광식 청장과 공무원 5명 등 6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 공무직 응시 과정에서 허위 서류를 제출한 합격자 A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 청장과 자원순환과 및 인사 관련 부서 공무원 등은 지난해 9~11월 진행된 환경 공무직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을 합격시키기 위한 부당한 청탁 또는 업무 개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배 청장 등 일부 피의자는 특정인에게 채용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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