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오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민간사업으로 추진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의 충북 청주 도심 통과가 현실화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4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건설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이 철도는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 도심을 거쳐 청주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약 64.4km 규모의 광역철도다.
총 사업비는 5조1135억원이다. 철도에 투입되는 차량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같은 EMU-180 차량이다.

앞서 충청권 광역철도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후, 지난 2023년 9월 DL이앤씨-삼보기술단 컨소시엄이 국토부에 제안서를 제출했고, 제안서 검토 과정을 거쳐 작년 6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청주시는 메가시티의 완성을 위해서는 대전, 세종, 청주의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구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그동안 도심 통과를 위해 시민 서명운동과 삼보일배 챌린지, 촛불문화제, 도심 통과 반영 토론회, 도심 통과 촉구 결의대회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원미라 시 교통정책과장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가 운행되면 대전과 세종, 청주가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돼 시민의 이동 편의 증진은 물론, 권역 내 주요 시설인 KTX 오송역, 청주공항 등으로의 접근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건설 사업은 국가가 추진하는 지방권 광역철도 최초로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의 건설과 운영비 부담이 적은 점도 주요 장점으로 꼽힌다.
원 과장은 “국토부가 남은 절차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 후 실시계획 체결, 실시계획 승인을 거치면 2028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는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충청권 메가시티의 조성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철도 이용에 소외됐던 청주시민의 염원과 함께 힘을 쏟아부은 성과로 민자적격성 조사가 통과됐다고 생각한다. 철도교통의 핵심인 만큼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청주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