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아산시가 지역 대표 과수인 ‘아산배’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시는 지난 1일 베트남, 3일 말레이시아에서 잇따라 아산배 판촉 행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진행하며 ‘K-Pear’를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해외 마케팅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산원예농협과 공동으로 추진됐으며 본격 출하 시기에 맞춰 아산배의 과즙이 풍부하고 아삭한 식감을 강조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고급 과일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먼저 베트남 하노이의 AEON몰에서는 아산배 시식·홍보 행사가 열렸다. 시는 고당도와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중국산 배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했고, 현지 교민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베트남 유통업체인 AN MINH사와 아산 농특산물 판매 확대·판촉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시장 내 농특산물 공급망을 넓히기로 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에서는 아산 출신 기업가 이마태오 회장이 이끄는 KMT그룹의 ‘K-Plus Food 마켓’을 방문해 현지 유통업체와 소비자들에게 아산배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시는 아산원예농협, KMT그룹과 함께 아산 농특산물 취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유통망 확장을 위한 실무 협의에도 착수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산시는 아산배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현지 유통망 구축과 수출 다변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특히 KMT그룹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내 한국 농식품 유통망 진입을 확대하고 ‘K-Pear’ 브랜드 중심의 프리미엄 과일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동남아 판촉 행사를 계기로 아산 농산물이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맞춤형 판촉과 협력 강화를 통해 아산배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산배는 이미 미국, 대만, 베트남 등지로 수출되고 있으며 시는 이번 동남아 판촉전을 계기로 신규 시장 개척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향후 현지 맞춤형 마케팅과 물류 체계 개선을 통해 수출량을 확대하고 ‘아산 농산물의 글로벌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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