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前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이천수 씨가 수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CBS 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이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출신 이천수.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9fdd6ceae82567.jpg)
해당 사건은 지난달 제주 서귀포경찰서에서 이 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이후 제주경찰청으로 이관됐다.
고소인은 이 씨의 지인인 A씨로, 그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이 씨에게 1억3000여만원을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씨가 '생활비를 빌려달라. 수년 내에 유튜브 채널·축구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니 적어도 2023년 말까지 모두 갚겠다'고 해 돈을 빌려줬으나 이 씨가 2021년 가을부터 연락을 끊고, 약속한 기한까지 조금의 돈도 갚지 않았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고소장에는 지난 2021년 이 씨의 투자 권유로 A씨가 이 씨 지인에게 5억원을 투자했으나 1억 6000만원만을 반환받았다는 내용의 주장도 담겼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출신 이천수.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a44a8f2b7ce741.jpg)
A씨는 해당 주장에 대해 "(이 씨가) '내가 잘 아는 동생이 외환 선물 거래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나를 믿고 투자해 주면 매달 수익금 배분 및 원금 반환을 원하면 반환해주겠다'고 말했다"고 부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B씨가 수익금 명목으로 1~2개월 정도만 돈을 지급한 뒤 중단했으며 이에 투자금 반환을 요청했으나 5억원이 아닌 일부만을 반환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안에 대해 이 씨 측은 CBS 노컷뉴스를 통해서 "상대방 쪽에서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A씨가 그 당시 돈을 많이 벌 때여서 (이 씨에게) 그냥 쓰라고 준 돈"이라고 해명하며 "A씨 측에 돈을 돌려줄 의사는 있다"고 했다.
또 "사기 혐의가 성립되려면 기망 의도가 있어야 하지만 그런 의도가 전혀 없기에 사기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출신 이천수.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0e5146737ee51f.jpg)
아울러 이 씨의 선물 거래 사이트 투자 권유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소개를 해주거나 투자하라고 권유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씨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으로 참가해 '4강 신화'에 일조하기도 했다. 이후 방송인 등으로 활동을 이어간 이 씨는 현재 7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운영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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