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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청, ‘도시브랜딩’ 주제 구정홍보 역량 강화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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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만의 도시 경험 설계 필요”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은 지난 3일 오후 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구정홍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행정홍보를 넘어, 도시의 경험과 이미지를 기획하는 ‘브랜드 메이커’로서 공직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정홍보 역량 강화 교육이 열리고 있다 [사진=북구청]

이날 강의는 숙명여대 경영학부 서용구 교수(한국상품학회 회장)가 진행했다.

서 교수는 “도시브랜딩은 멋을 내는 일이 아니라, 도시가 제공하는 시간·공간·소비 경험의 질을 설계하는 일”이라며, “현대 사회의 ‘시간 부족’ 현상 속에서 소비 트렌드가 ‘검색과 비교’에서 ‘발견과 즉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오프라인 공간은 단순한 판매 장소가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이야기를 체험하는 미디어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며, “도시는 이제 공간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북구의 핵심 자산을 기반으로 한 구체적 제안도 내놨다.

그는 칠성종합시장을 “로컬 스토리와 미식 체험이 결합된 야간 관광시장”으로 재해석하고, 상인 구술 기록과 창업자 스토리를 엮은 스토리 브랜딩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금호강은 북구가 가진 가장 큰 힐링 자산”이라며, 음악·영화·요가·북토크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체류형 프로그램을 통해 ‘하중도 익스피리언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북구의 ‘떡볶이 축제’에 대해서는 “K-푸드 열풍과 연계한 국가·기관 협력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북구청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부서별 정책 홍보 방식을 기존의 ‘사업 중심 홍보’에서 ‘도시 경험 중심 홍보’로 전환하고, 지역 자산을 활용한 스토리텔링형 콘텐츠 발굴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도시브랜딩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기술”이라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민과 관광객에게 ‘북구는 체험할 가치가 있는 도시’라는 감정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 북구의 언어와 경험을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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