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올해 들어 이달에 전국에 가장 많은 약 4만8000가구가 분양시장에 쏟아진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4만7837가구(임대포함 총가구수)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대 물량으로 전월(1만7000가구) 대비, 전년 동기(3만2000가구) 대비와 비교해도 1만5000~3만1000가구 많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21년 12월 5만9447가구이 공급된 이후 최근 4년여간 월간 기준 최대 물량이다.
![[표=부동산R114]](https://image.inews24.com/v1/ee107fa444d3ae.jpg)
이 중 수도권에서는 3만8833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이는 2016년 10월(4만9096가구) 이후 약 9년 만에 월간 기준 가장 많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 3321가구 △경기 2만7900가구 △인천 7612가구로 경기지역 물량이 수도권 물량의 72%, 전국 물량의 58%를 차지한다.
수도권 분양 예정 단지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트리니원(2091가구)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1161가구) △경기 광명시 광명동 힐스테이트광명11(가칭, 4291가구) △경기 안양시만안구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의왕시청역SK뷰아이파크(1912가구) △경기 파주시 서패동 운정아이파크시티(3250가구)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인천시청역포레나더샵(2568가구)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8단지(1349가구)가 있다.
지방 분양 물량은 9004가구로 전월(9874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1만3142가구) 대비로는 4000여가구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 △경남 1926가구 △울산 1658가구 △충남 1556가구이며, 500가구 이하의 소규모 단지 위주로 분양을 계획하는 곳이 많다.
주요 분양 예정 단지로는 △세종 세종시 합강동 엘리프세종(424가구) △울산 울주군 범서읍 다운2지구유승한내들에듀포레(507가구) △충남 서산시 예천동 트리븐서산(829가구) △충북 청주시상당구 지북동 청주지북B1(공공분양, 757가구) 등이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청약경쟁률(일반분양 기준)은 △전국(7.40대1) △서울(134.01대1) △수도권(10.71대1) △경기·인천(4.12대1) △5대 지방광역시(3.42대 1) △기타지방(5.86대1)로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청약경쟁률이 두드러지게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규제 지역에 해당되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지역에서의 청약성적과 미분양 수치들이 전반적으로 준수하게 확인되는 만큼 규제 지역 여하와 상관없이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위주의 차별적 공급에 경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의 10.15대책 발표로 수도권 규제 지역이 확대돼 1순위 청약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재당첨 제한과 중도금 대출 조건도 과거 대비 규제가 크게 강화된 상황이어서 건설사의 위축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면서도 "건설사는 연말까지 목표로 한 물량을 계획대로 진행하려는 경향이 더 강한 상황으로, 분양 시기를 늦춰도 규제 환경이 달라질 것으로 예측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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