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내놓은 신상품 '디스트로이드(Destroyed) 재킷'이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된 가운데, 해당 제품 디자인을 두고 소비자들의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내놓은 신상품 '디스트로이드(Destroyed) 재킷'이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된 가운데, 온라인에는 해당 제품 디자인을 두고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해당 제품을 입은 모델. [사진=X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1ee66c70d567b1.jpg)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가 켄 쿠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제품 영상을 올리며 "발렌시아가 디스트로이드 모델의 첫 물량이 모두 팔렸다"고 전했다.
영상 속 재킷은 형태만 간신히 유지한 채 옷 전체가 군데군데 찢겨나간 모습이었다. 이처럼 심하게 훼손된 모양의 후드 재킷이지만 가격은 950달러(약 136만원)로 책정돼 있다.
제품을 접한 국내외 누리꾼들은 "950달러짜리 걸레" "헌 옷 수거함에도 저런 옷은 없다" "돈이 썩어 날 정도로 많은 건가" 등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발렌시아가가 이 같은 비판을 받은 것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들은 과거에도 파격적인 '하이패션(High Fashion)'을 내세운 제품들로 논란을 일으켜 왔다.
2022년에는 구멍이 잔뜩 난 후드 티를 950파운드(약 160만원)에 판매해 "밥 더 빌더(영국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입을 옷 같다"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내놓은 신상품 '디스트로이드(Destroyed) 재킷'이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된 가운데, 온라인에는 해당 제품 디자인을 두고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해당 제품을 입은 모델. [사진=X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980c36187e53af.jpg)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내놓은 신상품 '디스트로이드(Destroyed) 재킷'이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된 가운데, 온라인에는 해당 제품 디자인을 두고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해당 제품을 입은 모델. [사진=X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7ec1da5eb61543.jpg)
또 올해 선보인 제품 중에는 립스틱으로 낙서한 듯한 필체 디자인의 후드 티가 혹평을 받았다.
이와 관련, 발렌시아가는 "특별한 사람에게 선물하는 진심 어린 제스처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1190달러(약 160만원)라는 가격에 "촌스럽다" "자라(ZARA)와 다를 게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패션 전문가들은 발렌시아가의 전략을 "부와 완벽함에 대한 전통적 정의에 도전하는 아이러니한 반항의 미학"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또 "대중의 분노를 자극해 SNS상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홍보 효과를 얻는 '분노 마케팅의 교과서'"라고 평가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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