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으로 논란이 불거졌던 프랜차이즈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사망 직원 유족과 합의하고, 유족은 산업재해 신청을 철회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6026f685a40a2.jpg)
유족 측 법무법인 더보상은 3일 "회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지속적 대화로 주요 사안에 대한 오해를 풀고 상호 화해에 이르렀다"며 "이에 따라 산업재해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회사 측이 지문인식기 오류나 근태기록 은폐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을 해명했고, 실제 은폐나 조작 행위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회사가 산업재해 신청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관련 자료를 이미 7월에 받았다"고 밝혔다. 단기 근로계약 논란에 대해서도 "승진과 지점 이동에 따른 행정 절차상 재계약이었다"는 회사 측 설명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16일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26세 직원 A씨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A씨가 사망 직전 일주일 동안 80시간가량 근무했다며 과로 의혹을 제기했고, 지난달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을 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시작했다. 이번 감독에서는 A씨뿐 아니라 다른 직원의 피해 여부, 휴가·휴일 사용, 임금 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엘비엠 관계자는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근무환경과 안전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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