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가 내년 본예산으로 올해보다 1조1,825억원 늘어난 39조9,046억원을 편성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 중심 기술혁신, 미래로 가는 경기도'를 목표로 이같이 편성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는 올해 34조7,398억원 보다 2.4% 증가한 35조5,725억원, 특별회계는 올해 3조9,823억원보다 8.8%증가한 4조3,321억원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지방세 수입이 422억원 감소했지만, 국고보조금과 중앙정부의 이전재원 증가로 올해보다 1조원 넘게 늘어난 것.
김 부지사는 "경기도 재정연건이 녹록치 않다. 세입여건은 둔화하고, 복지·돌봄·안전 등 필수 지출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도는 재정의 본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도 본예산 축을 △민생경제 △미래성장 △돌봄·안전 △지역개발과 균형발전 등으로 설정했다.
도는 우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통시장 현대화, 특례보증 손실보전 △영세 소상공인 지원 △힘내GO카드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농수산물 할인쿠폰 등에 1,194억원을 투입한다.
또 도민 이동권 확대를 위해 시내·광역버스 공공관리제, THE 경기패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에 7,706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기술혁신과 산업전환의 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해 1,382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AI, 로봇, 기후테크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게다가 증가하는 돌봄과 안전을 위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생활안전망 구축에 1조3,927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360도 돌봄사업, 영유아 무상보육, 누리과정 지원, 장애인 맞춤 돌봄 확대 등 돌봄 서비스 강화에 9,636억 원을 편성했다.
또, 재해예방사업 952억 원, 풍수해·지진보험 7억 원, 지방하천 정비 2,649억 원 등 총 3,624억 원은 안전 기반 구축에 반영했다.
도는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광역철도, 국지도 확포장, 도시숲·도서관·주차장 등 생활 SOC 확충을 포함한 지역개발 사업에 6,560억 원을 투자한다.
김 부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은 도민의 삶을 바꾸는 실행의 약속이며 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실천의 지도"라며 "미래로 가는 경기도, 그 길의 중심에 서겠다"고 전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