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APEC 2025] 젠슨 황, 테이블에 점점 늘어나는 간식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1박2일 '초 단위' 일정 소화…서울→경주 이동
'폭풍 질문' 쏟아지자 "내 에너지 고갈 됐다" 농담도
15년만의 방한, 젠슨 황 기자간담회 이모저모

[아이뉴스24 박지은·최란 기자]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엔비디아 프레스 컨퍼런스’.

취재진의 질문에 거침없이 답변하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나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지만 한국에 와서 조금 지쳤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

그도 그럴 것이 황 CEO는 원화홀 로비에서 입장 직전 이미 21개의 질문 세례를 받은 상태였다.

취재진이 “Last question, Jensen — please!(젠슨, 마지막 질문이에요. 부탁해요)”, “Just one question(질문 한 개만요)”이라고 외칠 때마다 그는 걸음을 멈췄다. 짧게 진행될 예정이었던 로비 인터뷰에서만 질문이 21개를 넘겼다. 인터뷰는 오후 5시15분부터 약 10분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30분 이상 이어졌다.

황 CEO가 지친 기색을 보이자 엔비디아 스태프들이 간식과 음료를 챙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무대 테이블에는 빼빼로, 콜라 두 캔, 생수, 아이스크림 등이 하나둘 놓였다.

프레스 컨퍼런스 막바지, 황 CEO는 자리에서 일어나 “마지막 질문을 받겠다”고 말한 뒤 빼빼로를 취재진에 나눠주며 친근함을 보였다.

로비에서 받은 21개 질문에 공식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22개가 추가됐다.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특별연설을 마치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났을 때 쏟아진 질의까지 합치면, 이날 약 50개 질문에 답한 셈이다.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방한해 분·초(分秒)를 다투는 일정을 소화했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로 이동했고, 곧장 깐부치킨으로 향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찬을 가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엔비디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간식을 먹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엔비디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콜라를 마시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약 70분간 만찬 후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출시 2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예정에 없던 팬들과의 만남도 진행됐다. 코엑스 앞 야외 무대에 올라 즉석에서 마이크를 잡았고, 한 팬이 “나는 엔비디아 주주다. 감사하다”고 소리치자 “최고의 투자자”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31일에는 오전 서울 모처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전세기 편으로 포항경주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후 2시 이재명 대통령 예방, 4시30분 APEC CEO 서밋 특별연설, 최태원 회장과의 만남, 로비 인터뷰, 프레스 컨퍼런스까지 숨 가쁜 일정이 이어졌다.

황 CEO는 경주예술의전당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오후 7시께 포항경주공항으로 이동했다. 비행기 급유 문제로 시간이 지연되자 VIP 대기실에 컵라면이 반입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실리콘밸리에서 황 CEO는 엔지니어 출신이면서도 따뜻한 리더십과 쇼맨십을 갖춘 리더로 평가받는다. 한국에서도 친근한 태도와 기술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동시에 보여줬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엔비디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자들에게 빼빼로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이번 방한으로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 간 협력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는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현대차그룹과는 피지컬AI 관련 투자를 추진한다. SK그룹·네이버와도 AI 데이터센터·AI 모델 협력에 나선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정부·기업이 대기 중인 AI 가속기(GPU) 26만 장을 한국 정부와 민간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5만 장은 공공 부문, 21만 장은 기업에 공급된다.

한편 황 CEO는 영국으로 출국해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 주 대만을 찾는다. 그는 “다음 주 대만을 찾아 TSMC와 협력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 경주=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최란 기자(ra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APEC 2025] 젠슨 황, 테이블에 점점 늘어나는 간식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