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는 지난 30일 박해원 의원이 대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무안공항 장기 폐쇄로 광주·전남을 비롯한 호남권 주민들의 정신적·경제적 피해가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무안국제공항 운영이 10개월째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이동권 침해와 지역경제 침체 등 그 파장은 호남지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광산구의회는 “지난 6월까지 추산된 광주·전남 여행업계 매출 손실액은 1천억원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시기도 버텨냈던 여행업계가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요청을 묵살하고 무안공항 활주로의 폐쇄기간 연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호남권의 대외 이미지·지역발전 동력은 저하되고 지역 간 갈등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산구의회는 “정부가 무안공항의 활주로 연장 공사를 조기 완료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며, 대형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 무안공항 이미지를 회복하고 호남권 관광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호남권의 이동권 보장과 경제적 피해복구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중장기 발전 방향이 필요하다”며 “무안공항 폐쇄 연장 조치에 그치지 말고, 재개항 일정과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무안공항 폐쇄가 장기화된다면,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운항을 적극적으로 재검토하여 즉시 실행해야 한다”며 호남권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경제적 피해복구를 위한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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