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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밀크푸딩?"⋯빠르게 변하는 디저트 시장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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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저지우유·무설탕 등 '패스트 팔로워' 제품 잇따라 출시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고공성장하는 디저트 시장을 겨냥한 식품·외식업계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디저트 특성을 고려해 유행을 빠르게 적용시키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서울우유 저지밀크푸딩. [사진=서울우유]
서울우유 저지밀크푸딩. [사진=서울우유]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달 말부터 국산 저지우유를 활용한 프리미엄 디저트 신제품 '서울우유 저지밀크푸딩'을 판매하고 있다. 신제품은 서울우유 저지 전용 목장에서 생산한 국산 저지우유를 83% 함유해 우유 본연의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살렸다. 앞서 지난 9월 선보인 '서울우유 저지밀크콘'에 이어 서울우유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저지우유 활용 디저트다.

일반 우유 대비 단백질, 칼슘 등 영양소 함유량이 높아 로열 밀크 혹은 골든 밀크라고도 불리는 저지우유는 영국 왕실 전용 우유를 만들기 위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영국 해협의 저지섬에서 자란 저지소 품종에서 생산한 우유다. 서울우유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저지 전용 목장에서 생산한 저지우유를 선보였다.

서울우유 저지밀크푸딩. [사진=서울우유]
hy가 독점 판매하는 홋카이도 치즈 케이크 푸딩. [사진=hy]

푸딩과 저지우유는 최근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들로 꼽힌다. 지난해 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일본 편의점 푸딩 1위 제품 '오하요 저지푸딩'을 국내 출시하며 인기를 끈 뒤,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hy는 일본 프리미엄 디저트 '홋카이도 치즈 케이크 푸딩'을 독점 판매하고 있고, 지난 5월 문을 연 한화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은 저지밀크&말돈솔트 맛을 대표 메뉴로 내세웠다.

서울우유 저지밀크푸딩. [사진=서울우유]
제로(ZERO) 제품 19종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

저속노화 트렌드를 겨냥한 저당·제로 디저트 라인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제로(ZERO)'를 통해 다양한 무설탕·무당류 디저트를 선보이고있다. 출시 이후 매년 꾸준히 성장며 지난해에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제로 초코파이'는 출시 50일 만에 600만봉 이상 팔리기도 했다.

서울우유 저지밀크푸딩. [사진=서울우유]
파란라벨 저당 그릭요거트 케이크. [사진=파리바게뜨]

올해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선보인 파리바게뜨는 빵을 넘어 케이크까지 카테고리를 넓히며 디저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란라벨 '저당 그릭요거트 케이크'는 100g당 당류 5g 미만으로 저당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케이크의 달콤함을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홀케이크 1개 기준으로 특허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생(生)유산균이 500억 CFU(보장균수) 이상 함유돼 있다.

서울우유 저지밀크푸딩. [사진=서울우유]
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 저당.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지난 7월 선보인 '닥터유 에너지바 저당'은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200만 개 넘게 판매됐고, 지난해 말 출시한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저당 통보리'는 누적 판매량 100만 봉을 기록했다.

서울우유 저지밀크푸딩. [사진=서울우유]
말차에몽. [사진=남양유업]

'말차' 열풍에도 속속 올라타고 있다. 일본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 정도로 인식돼왔던 말차가 최근 서구권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말차의 맛과 색감을 활용한 아이템이 인기를 끌며 '말차 코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남양유업은 대표 브랜드 '초코에몽' 특유의 진한 맛에 쌉싸름한 말차 풍미를 더한 '말차에몽'을 지난달부터 국내 편의점 4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서울우유 저지밀크푸딩. [사진=서울우유]
비비고 말차 붕어빵 연출 사진. [사진=CJ제일제당]

비비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차 배추김치', '말차 왕교자' 등 가상의 말차 신제품들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 냈던 CJ제일제당은 최근 신제품 '비비고 말차 붕어빵'을 출시했다.

유기농 말차 브랜드 슈퍼말차와 협업한 비비고 말차 붕어빵은 국내산 말차 원료를 함유한 크림 필링과 빵으로 말차의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국산 찹쌀가루를 활용한 CJ제일제당만의 차별화된 '프리믹스 기술'로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까지 살렸다. 붕어빵에 이은 두 번째 협업 제품으로 '비비고 말차 호떡'이 이달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가 매년 10%대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추산되는 등 시장 자체가 지속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디저트 특성상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들이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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