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카톡으로 여자 행세하며 자신 협박하게 한 30대 男⋯약점 잡고 상습 성폭행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카카오톡을 이용해 '1인 2역'을 하며 여성들을 회유·협박해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강간, 협박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22년쯤부터 3년여 동안,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 수십명을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1인 2역'을 하며 여성들을 회유·협박해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ykaiavu]
카카오톡을 이용해 '1인 2역'을 하며 여성들을 회유·협박해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ykaiavu]

그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피해자들의 연락처를 알아낸 뒤, 이들에게 계속해서 직거래를 요구했다.

이에 부담감을 느낀 피해자들은 A씨와의 연락을 끊었고 며칠 뒤 A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B씨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A씨가 당신을 성희롱했다"고 말한 B씨는 자신도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함께 복수하자"고 제안했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1인 2역'을 하며 여성들을 회유·협박해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ykaiavu]
카카오톡을 이용해 '1인 2역'을 하며 여성들을 회유·협박해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미지. [사진=픽셀스]

피해자들은 결국 "A씨를 협박하라"는 B씨 지시를 듣고 A씨가 나체 상태로 자신의 성희롱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영상을 받아냈다.

A씨는 몇 시간 뒤, 피해자들에게 "내가 당한 불법촬영과 협박 피해를 경찰에 신고하겠다. 먼저 만나서 해결해보자"고 말했다. 이 같은 태도에 두려움 등을 느낀 피해자들은 결국 A씨 손에 이끌려 모텔에서 성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한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 A씨가 실존 인물이 아닌 가상의 인물 B씨로 위장해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협박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1인 2역'을 하며 여성들을 회유·협박해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ykaiavu]
경찰은 지난해 한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 A씨가 실존 인물이 아닌 가상의 인물 B씨로 위장해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협박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사진=연합뉴스]

또 경찰은 A씨가 여성 100여 명과 같은 수법으로 연락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범행한 정황도 발견했다. 다만 경찰에 피해 사실을 진술한 피해자들은 20∼3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에게는 강간과 협박뿐만 아니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성착취물 제작 및 강간 등), 아동복지법 위반(음행 강요·매매·성희롱) 등을 포함해 10개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지난 8월 말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며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재차 신청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카톡으로 여자 행세하며 자신 협박하게 한 30대 男⋯약점 잡고 상습 성폭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