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디지털트윈과 피지컬AI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조·서비스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엔비디아의 AI 플랫폼과 결합해 새로운 제조 모델을 구축하고,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엔비디아 AI 플랫폼을 통해 구축한 LG전자 디지털트윈 솔루션. [사진=LG전자]](https://image.inews24.com/v1/c50365a45d3a15.jpg)
![엔비디아 AI 플랫폼을 통해 구축한 LG전자 디지털트윈 솔루션. [사진=LG전자]](https://image.inews24.com/v1/37745d551d0099.jpg)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추론모델 ‘아이작 GR00T’를 활용해 학습 데이터 생성과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강화학습 기반 로봇 학습도 병행한다.
집안·상업공간·산업현장 등에서 확보된 LG전자의 대규모 데이터가 피지컬AI 학습 자원으로 투입된다. 고품질 데이터와 다양한 사용 환경이 실제 동작 가능한 AI를 만드는 핵심이라는 판단이다.
제조 영역에서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산업용 AI 플랫폼 ‘옴니버스’와 ‘오픈USD’를 기반으로 글로벌 생산거점에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최신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생산 공정·물류 흐름을 실시간 시뮬레이션하고, 설비 검증과 생산 최적화를 가상환경에서 선제적으로 수행한다. 불량과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정비 기술도 투입해 제조 효율을 높인다.
LG전자가 장기간 축적한 생산 데이터와 엔비디아의 그래픽·AI 연산 기술이 결합된 형태다.
AI 데이터센터에서도 협력 momentum이 형성되고 있다. LG전자는 액체냉각 방식의 핵심 장치인 CDU에 대해 엔비디아 인증을 추진 중이며, 열회수 시스템과 직류 전력 솔루션 등 친환경 인프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 연산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효율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만큼, 양사 협업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중장기적으로 데이터·로봇·제조·인프라 영역에서 엔비디아와의 공조를 넓혀갈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AI 연구 조직인 LG AI연구원 역시 엔비디아와 협력해 자사 AI 모델 ‘엑사원’을 기업·학계에 제공하고 있다.
유우진 LG전자 CS0부문 오픈이노베이션 태스크 상무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미래기술 혁신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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