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신라 천마총 금관을 선물한 가운데,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 중심으로 이를 풍자한 밈들이 확산되고 있다.
![금관 선물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는 밈들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사진=X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9cbc29c38adf1f.jpg)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쓰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춤을 추는 AI 영상이 퍼지고 있다.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은 화려한 조명 아래 손을 맞잡고 미소 지으며 춤을 추고 주변 인물들은 박수를 치며 이를 지켜본다.
뿐만 아니라 금관을 쓴 채 왕좌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나 이 대통령이 금관을 선물하는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시위대의 이미지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9일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국빈 환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금관 선물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는 밈들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사진=X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989a4c0bfe20a1.gif)
![금관 선물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는 밈들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사진=X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73a559773a4841.jpg)
이 같은 선물에 외신은 최근 미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 킹스 시위와 맞물려 금관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를 비판하며 "미국에 왕은 없다"고 외치는 대규모 집회로, 지난 18일 워싱턴 D.C.를 비롯한 50개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금관은 10세기까지 한반도를 통치했던 신라 왕국의 유물을 복제한 것으로, 왕권을 상징하는 금관이 노 킹스 시위가 한창인 시점에 전달됐다"고 짚었다.
영국 일간지 더 미러(The Mirror)는 보디랭귀지 전문가 주디 제임스의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금관을 받은 직후 눈을 떼지 못하고 황홀경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며 "그 모습은 마치 미래를 상상하는 듯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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