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시장금리 하락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기업 대출은 정책 금융 확대 영향으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3.96%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9월 중 상승했으나,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인하하거나 우대 금리를 확대한 영향이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bc48ee3d8a4d3d.jpg)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17%를 기록해 전월과 같았다. 전세자금 대출과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각각 0.02%p, 0.10%p 하락했지만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 신용대출 비중이 늘었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고정형 전세대출 취급이 줄어 0.1%p 하락한 62.1%로 나타냈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은 91.5%로 전월보다 3.0%p 올랐다.
기업 대출 금리는 3.99%로 전월보다 0.04%p 떨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0.08%p, 0.01%p 내려 연 3.91%, 4.05%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단기 시장 금리는 올랐다. 그러나 기업 위기 대응 지원, 소상공인 위기 극복 지원 등 정책 금융이 늘어난 영향이다.
가계와 기업을 합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03%로 전월보다 0.03%p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52%로 전월보다 0.03%p 상승했다. 작년 10월 이후 1년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가 0.04%p, 금융채·양도 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0.02%p 상승했다.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6%p 줄어든 1.51%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이 0.01%p, 신협이 0.05%p, 상호금융이 0.01%p, 새마을금고가 0.04%p 떨어졌다.
대출금리도 모두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이 0.20%p, 신협이 0.19%p, 상호금융이 0.10%p, 새마을금고가 0.20%p 하락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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