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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설 필요 없잖아요"⋯'사이렌 오더'에 몰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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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전체 주문량의 40% 차지⋯누적 6억건 돌파
투썸하트 회원수 620만명⋯메가커피 MAU 300만명
저가커피 브랜드도 자체 오더로 충성고객 확보 경쟁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 A씨는 카페에 가기 전 스마트폰으로 미리 주문하는 게 일상이 됐다. 카페 앱에 접속해 음료를 주문·결제한 후 '음료가 준비됐다'는 알림이 뜨면 매장으로 향한다. 사람이 많을 때 줄을 설 필요가 없고,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쳐 픽업만 하면 돼 간편하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모바일 주문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스탬프 적립과 혜택 제공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네이버나 배달의민족 픽업 서비스 등 외부 플랫폼보다 수수료 부담이 적다.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하며 이용자 수도 급증했다.

나우 브루잉으로 음료를 주문한 고객. [사진=스타벅스]

3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커피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모바일 주문 선호에 맞춰 시스템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벅스는 전체 주문의 약 40%가 사이렌 오더로 이뤄질 정도로 모바일 주문이 매우 활성화돼 있다. 2014년 5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도입된 사이렌 오더는 누적 주문 6억 건을 넘어섰다.

스타벅스는 출근길이나 점심시간 등 주문이 몰리는 특성 시간대에만 활성화하던 '나우 브루잉'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나우 브루잉은 특정 음료에 한해 주문 후 2~3분 내 음료가 제공되는 서비스다.

이외에도 스타벅스는 지난 7월 유저의 구매 패턴을 분석한 맞춤형 추천 서비스인 '사이렌스 픽'을 선보였고, 동일한 메뉴 및 매장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 보다 빠르게 주문할 수 있도록 주문 과정을 간소화한 '퀵 오더'를 도입하며 소비자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앱 '투썸하트' 회원수는 2021년 273만명에서 2024년 620만명으로 약 127%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같은 기간 90만명에서 160만명으로 80% 증가했다.

메가MGC커피, 이디야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더벤티, 매머드커피 등 저가커피 브랜드들도 자체 선주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약 6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메가MGC 커피는 최근 멤버십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약 150만명씩 회원이 증가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300만 명으로 2022년(50만 명) 대비 6배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화를 꺼리는 '콜 포비아' 현상이 생길 정도로 비대면 주문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자체 주문 서비스는 고객 편의성뿐 아니라 충성 고객 확보와 매출 다각화 측면에서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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