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100만 유튜버'를 납치·감금해 살해하려 한 남성 2명이 결국 구속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아람 인천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살인미수, 공동감금 등 혐의를 받는 A씨 등 20~30대 남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유명 유튜버를 납치하고 살해하려 한 남성 2명이 지난 29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ba9353ff64a5a.jpg)
유 판사는 "범행의 위험성, 피해의 심각성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을 때,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유튜버 '수탉'을 강제로 차량에 태운 뒤 여러 차례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빌린 돈을 돌려주겠다"며 수탉을 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차량에 태워 200㎞가량 떨어진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수탉은 이들은 만나기 전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며 경찰에 미리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A씨 등을 추적해 지난 27일 오전 2시 40분쯤 충남 금산군에서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유명 유튜버를 납치하고 살해하려 한 남성 2명이 지난 29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f99baed70f4b7.jpg)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A씨 등은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범행 동기가 무엇인가' '피해자에게 할 말은 없나' '왜 금산까지 갔나' 등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수탉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전날 공지를 통해 "수탉은 현재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며,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의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수탉님이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본 사건의 원만한 수습과 크리에이터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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