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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PEC 만찬서 샴페인 대신 콜라 한 잔⋯술 입에도 안 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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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테이블에 다이어트 콜라가 놓여 화제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잔을 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잔을 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 만찬에서 정상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건배 제의에 따라 샴페인 잔을 들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잔은 줄지 않았다. 그는 잔을 입에 대는 시늉만 한 뒤 내려놓고 대신 옆에 놓인 콜라를 들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철저히 금주를 고수하는 이유는 비극적인 가족사와 관련이 있다. 그의 형 프레드 트럼프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1981년 4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기자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잘생기고 성격 좋은 형이었지만 술 문제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며 "그 후로는 형의 유언처럼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술 대신 그가 선택한 음료는 콜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 집무실 책상 위에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직원이 유리컵에 콜라를 가져다주는 '콜라 호출 버튼'이 설치돼 있으며 그는 첫 임기 당시 하루에 콜라 12캔을 마시며 햄버거 4개를 먹었다고도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잔을 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식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X 갈무리]

미국 측은 이 같은 취향을 고려해 방한 전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콜라를 종류별로 준비해 달라"고 호텔 측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은색 라벨의 다이어트 콜라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 결국 미국에서 직접 공수했다고 한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상들이 참석했다.

만찬 메뉴로는 영월 오골계와 트뤼프(트러플) 만두, 경주 천년한우 등심, 남산 송이버섯, 구룡포 광어, 지리산 캐비어 등 최고급 요리가 제공됐다.

만찬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운영하는 와이너리의 '트럼프 샤르도네'와 '트럼프 카베르네 소비뇽'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잔을 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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