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충북학비연대)는 10만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충북학비연대는 충북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들은 교섭이 가능한 임금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고, ‘수용 거부’만 반복해왔다”며 “교섭 진전을 막은 책임은 교육청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당국이 교섭 해결의 길을 막고 노동자들을 파업으로 내몰고 있는 상황에서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충북교육청은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교섭을 진전시킬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찬반투표에서 전국 91.82%(7만 6166명 중 6만9936명 찬성), 충북 93.86%(3842명 중 3606명 찬성)의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충북학비연대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본급과, 방학 중 무임금 문제, 상시직 노동자의 방학 중 독박노동, 근속임금 차별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구했다.
충북학비연대는 “만약 올해 교섭이 또다시 공전하고, 저임금과 차별을 해소할 계기를 만들지 못한다면, 투쟁은 단발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연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3차 총파업 총력 투쟁까지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북학비연대는 그동안 충북교육청과 39차례 교섭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 오는 11월 20~21일과 12월 4~5일에 각각 1·2차 상경 총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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