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은 글로벌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표준화 기구 'O-RAN 얼라이언스'에서 무선망 데이터 수집 고도화 기술 ‘필름(FILM)’에 대한 기술 문서를 새롭게 발간하는 등 표준화 제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표준화 기구 'O-RAN 얼라이언스'에서 무선망 데이터 수집 고도화 기술 ‘필름(FILM)’에 대한 기술 문서를 새롭게 발간하는 등 표준화 제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fa631436005f91.jpg)
O-RAN얼라이언스는 2018년 설립된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엔비디아 등 세계 통신 장비 제조사와 연구기관 약 30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회원사로 활동 중이며, 2024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표준 회의를 주최했다.
'FILM'은 AI가 네트워크 품질을 정밀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특정 조건에 맞는 통신 품질 데이터를 선별 수집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전체 단말의 평균 성능을 기반으로 분석이 이뤄졌으나, FILM은 신호 세기·위치 등 조건에 부합하는 단말 데이터를 선별 수집해 보다 정밀한 품질 분석을 가능케 한다.
SK텔레콤은 2024년 2월 FILM을 신규 표준화 피처로 제안했으며, 같은 해 8월 피처로 공식 승인받았다. 이후 표준화 책임자로서 13개 글로벌 통신사 및 제조사와 협력해 기술 문서를 완성했다. 이는 국내 통신사가 O-RAN얼라이언스에서 피처 단위 표준화를 주도한 첫 사례다.
FILM은 개방형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다양한 제조사 장비 간 데이터 수집 형식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어, AI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픈랜을 '네트워크 AI' 실현의 핵심으로 보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AI 기반 기지국 파라미터 최적화 기술을 발표했으며, MWC25에서는 AI 연산 자원 관리 기술을, 지난 4월에는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상용 환경 실증 성과를 각각 공개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본부장은 "FILM은 SK텔레콤이 지향하는 네트워크 AI 구현의 핵심 기술"이라며 "글로벌 사업자 및 제조사와 협력을 확대해 미래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지속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