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ESS가 배터리 3사 실적 갈라...LG엔솔만 흑자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LG엔솔 3분기 영업익 6013억원...전년比 34% ↑
삼성SDI·SK온 '적자' 美 ESS 시장 진출 늦은 탓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3분기에 LG엔솔만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이 여전히 침체인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실적을 판가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3분기에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은 60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4% 늘었다. 삼성SDI는 영업손실 5913억원, SK온은 영업손실 1248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엔솔만 배터리 3사 중 흑자를 낸 건 'ESS 사업'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LG엔솔의 경우 지난 9월 고객사인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에서 신제품인 원통형 배터리인 '46 시리즈'를 출시한 효과도 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산업은 크게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나뉘는데, 현재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다"며 "이런 시기에는 전기차 대신 나머지인 ESS로 실적을 막아주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업계 다른 관계자는 "미국이 AI 데이터센터도 많이 설립하니까 시장이 클 수밖에 없어 거기에 맞춰 미국에서 ESS사업을 키우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시장에 주춤하는 가운데 당분간 'ESS 리튬인산철(LFP)'의 시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배터리 3사 중에서는 LG엔솔만 하고 있다. LG엔솔은 미국 현지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만큼 수주량, 출하량을 많이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LG엔솔은 미국 현지 ESS LFP 기반 ESS 배터리 생산능력(캐파)이 내년 말 30기가와트시(GWh) 규모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LG 엔솔은 지난 6월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시작으로 미국 현지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 중이다.

김동영 LG엔솔 대표는 최근 "폴란드와 중국 공장 증설이 있어서 내년 말 캐파(30GWh)가 기존 발표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와 SK온도 ESS 생산을 늘리고 LFP 개발을 하고 있다.

삼성SDI는 내년 말 기준 미국에서 연간 30GWh 규모 캐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한 미국 배터리 공장을 ESS용으로 전환한다. LFP 배터리 제품도 내년 4분기부터 현지 생산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SK온은 지난달 1GWh 규모 미국 ESS 배터리 공급 프로젝트를 따며 ESS 사업을 본격화했다. 미국 조지아주 단독 공장 일부 생산설비를 전환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포드, 현대차와 합작공장의 라인 전용 가능성도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ESS가 배터리 3사 실적 갈라...LG엔솔만 흑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