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최란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29일 경북 경주에서 개막한다. 올해 서밋의 주제는 ‘브릿지, 비즈니스, 비욘드’(3B·Bridge, Business, Beyond)다.
개회식은 이날 오전 9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개회사 겸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그는 세계 경제의 발전 축이 인공지능(AI)에 달려 있다며 기술 자립과 신뢰 기반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경북 경주시 화랑빌리지에서 열린 APEC 2025 CEO 서밋 환영 만찬(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https://image.inews24.com/v1/29c8057e5f840b.jpg)
오찬 특별연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기간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한·미 정상회담과 CEO 서밋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 30일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진행한다.
산업계에서는 조석 HD현대 부회장과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이 ‘탄소중립과 지구의 생존, 앞으로의 번영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AI·에너지·소재 등 핵심 산업의 협력 방향이 논의된다.
문화 세션에는 방탄소년단(BTS) 리더 RM(김남준)이 연사로 참여해 ‘APEC 지역의 문화창조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10분간 발표한다.
국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경제 부처 인사들이 참석하고, 해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 10여명의 정상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서밋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 질서를 논의하는 무대로 평가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경북 경주시 화랑빌리지에서 열린 APEC 2025 CEO 서밋 환영 만찬(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https://image.inews24.com/v1/70f96d3af90a76.jpg)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경북 경주시 화랑빌리지에서 열린 APEC 2025 CEO 서밋 환영 만찬(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https://image.inews24.com/v1/3e54852b8cd4d9.jpg)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경북 경주시 화랑빌리지에서 열린 APEC 2025 CEO 서밋 환영 만찬(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https://image.inews24.com/v1/b8fca937d18734.jpg)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APEC 정상회의의 핵심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 21개 회원국 정부와 기업, 학계 인사 2000여명이 참여한다. 주요 일정은 경주예술의전당과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 일대에서 진행된다.
보문관광단지 일대는 행사 기간 교통이 통제된다. 경주시는 29일 0시부터 다음달 1일 오후 2시까지 일반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서라벌대로·보문로·경감로 등 주요 도로에는 경찰 인력이 배치되고 일부 상점은 문을 닫는다.
28일에도 행사장 주변에는 무장 경호원과 군견·경찰견이 순찰에 나서 삼엄한 분위기를 보였다. 경주 시내 한 택시 기사는 “보문단지에 인파가 몰려 이틀 정도 쉬기로 했다”며 “큰 행사가 무사히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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