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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인기곡 알려줘"...카톡서 챗GPT 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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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답변을 채팅방에 공유, 채팅방에서 챗GPT에 질문도 쉽게⋯카카오톡 연계 강화
선물하기·카카오맵·멜론 등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해 완결적 이용자 경험 제공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챗지피티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를 출시했다. 카카오맵(지도)과 카카오톡 예약하기·선물하기, 멜론(음원)을 연동해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자동 연결해 적절한 답을 제공한다.

28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카카오 프레스 싱크업 데이' 기자 간담회에서 유용하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28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카카오 프레스 싱크업 데이' 기자 간담회에서 유용하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28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카카오 프레스 싱크업 데이' 기자 간담회에서 유용하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카카오톡에서 쓰는 챗GPT 출시를 통해 누구나 더 쉽게 AI를 접하고 AI 활용도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카카오톡에서 챗GPT를 써볼 수 있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면서 5000만명에 이르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일상에서 손쉽게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AI 대중화'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유 리더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새 서비스는 많은 이용자가 접근하기 쉬운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메신저로서 대화 중심의 카카오톡에서 검색(탐색)으로서의 사용성(사용 패턴)이 생기게 될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새 서비스는 카카오톡 업데이트 후 채팅탭 상단에 마련된 '챗GPT' 메뉴를 눌러 이용할 수 있다. 챗GPT를 사용해 오던 이용자는 기존 오픈AI 계정을 통해 이 서비스를 쓸 수 있다. 챗GPT와 나눴던 대화를 카카오톡에서도 이어가며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요청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챗GPT의 답변을 채팅방에 공유하거나 채팅방에서 대화 중 챗GPT에 질문할 수도 있다.

유 리더는 "가장 최신의 챗GPT 기술을 많은 이용자가 가장 익숙한 카카오톡에서 이용하는 형태"라며 "AI 모델 고도화 등 향후 챗GPT에 최신 기술이 적용되는 것에 맞춰 카카오톡에서 쓰는 서비스 역시 최신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무료 이용자의 경우 챗GPT 이용자와 마찬가지로 사용 한도가 존재한다. 이밖에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만 14세 이상 청소년부터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맵(지도)과 카카오톡 예약하기·선물하기, 멜론(음원)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도 연동했다. 채팅창에 2015년 인기곡을 물어보니 아이돌 그룹 빅뱅의 '뱅뱅뱅' 등 상위 5위권 음악을 결과로 보여줬다.

28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카카오 프레스 싱크업 데이' 기자 간담회에서 유용하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톡에서 쓰는 챗GPT 서비스 화면. 2015년 인기곡에 대한 질문에 결과를 제공(왼쪽)하고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으로 연결되는 화면 예시 [사진=카카오]

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을 기준으로 한 결과로, 더 많은 음악은 멜론으로 이동해 살펴볼 수 있다. 멜론을 쓰는 이용자는 원하는 곡을 누르면 멜론에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맵, 카카오톡 예약하기 등과의 연동으로 식당이나 카페를 비롯해 전시회 탐색과 추천, 예약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도 있다.

유 리더는 "다양한 서비스를 AI 서비스와 연결해 주는 AI 에이전트(카카오 툴즈)를 통해 정보를 빠르게 찾고 실제 작업을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에서 활용되는 여러 내용은 카카오의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으며 이 서비스를 통해 연결되는 외부의 데이터도 챗GPT(오픈AI)의 모델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더 풍부한 서비스 경험 제공을 위해 다른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한다. 유 리더는 "현재 외부 파트너와의 제휴를 추진 중"이라며 "많은 이용자가 편리함을 느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기업, 비교적 재밌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는 2가지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의 사용성이 내부 업무용이나 생산성 향상 등 비교적 전문화된 영역에 집중된 경향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며 "좀 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용자가 AI 서비스를 사용하고 일상에서 쉽게 쓸 수 있도록 함으로써 AI 서비스 생태계를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구독 상품 프로모션도 연말까지 진행한다. 카카오톡에서 챗GPT의 유료 구독 상품인 챗GPT 플러스를 신규 구독하면 3개월 차 결제 이후 가입자에게 1개월치 구독료를 돌려준다.

28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카카오 프레스 싱크업 데이' 기자 간담회에서 유용하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28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카카오 프레스 싱크업 데이' 기자 간담회에서 강지훈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쓰는 챗GPT를 시작으로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AI가 카카오톡 대화 맥락 등을 파악해 이용자에게 먼저 활동을 제안하거나 추천하는 콘셉트의 서비스(카나나 인 카카오톡)에 대해서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베타 테스트) 중이다.

강지훈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는 "이 서비스에는 온디바이스 AI 모델(스마트폰 등 기기에서 AI 기능 실행)을 활용했으며 모델을 경량화해 크기를 73% 더 절감했다"며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 1분기 중 안드로이드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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