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에서 야구를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a16dc018ee13c.jpg)
2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도쿄 영빈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하며 "조금 늦었다. 트럼프 대통령 방에서 야구를 보고 있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실제 회담은 예정된 오전 9시45분보다 약 10분 늦게 시작됐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방에서 야구를 보고 있었는데 1대 0으로 (LA 다저스가)이기고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회담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차전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8d38241b1b0be.jpg)
경기에서는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맞붙었고 다저스에는 일본인 스타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에는 LA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1대 0으로 앞서고 있었으며 두 정상은 TV로 이를 함께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나루히토 일왕을 예방했을 때도 공통 화제로 떠올랐다. 나루히토 일왕은 오타니 선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칭찬을 언급하며 "미국 사회가 일본인 선수를 따뜻하게 받아들여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언급하며 "일본 투수들도 매우 훌륭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내년은 1776년 미국 독립으로부터 2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이를 기념해 워싱턴 D.C.에 기념 벚나무를 기증하고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는 일본 아키타현에서 불꽃놀이를 쏘아올릴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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