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된 가운데,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남북경협 방안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남북 경협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성현상 (주)만선 대표,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조경주 ㈜석촌도자기 회장, 이재철 ㈜제씨콤 대표가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남북 경협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https://image.inews24.com/v1/4eec975ec574fd.jpg)
이날 기자회견에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문창섭 삼덕 통상회장 △이재철 재씨콤 대표 등 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 회장단 및 입주기업 20여명이 참석햇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남북 경협 촉구 긴급 기자회견 성명서'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 및 한반도 평화정착 논의 △개성공단 재가동 실행계획 마련 △국제사회의 중소기업 남북경협 노력 지지 및 협력을 촉구했다.
아울러 APEC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여러 남북경협 방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입주기업인들은 덧붙였다.
개성공단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4개 기업이 32.3억달러 어치 제품을 생산하고 5만4000명을 고용하는 등 남북한 경제 발전에 기여한 '대표 경협 모델'이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 10곳 중 8곳은 여전히 재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역임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남북경협의 가치는 직접 경험한 기업일수록 더 절실히 체감할 수 있다"며 "개성공단은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현실적인 돌파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APEC을 계기로 개성공단 재가동 등 국제사회의 남북경협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