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때 이르게 찾아온 초겨울 날씨에 샤브샤브(샤부샤부) 전문 브랜드들이 이른 대목을 맞고 있다. 특히 최근 가성비, 건강 중시 트렌드에 부합해 급부상한 뷔페형 샤브샤브 브랜드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 로운샤브샤브 매장에서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랜드이츠]](https://image.inews24.com/v1/87f5ad1a0cda81.jpg)
27일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샤브샤브 브랜드 '로운샤브샤브'의 올해 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예년보다 이른 한파가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일찍 대목이 찾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2012년 론칭한 로운샤브샤브는 뷔페와 샤브샤브가 전성기를 맞았던 2010년대 중반을 지나고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어려움을 겪다 최근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뷔페형 음식점의 가성비가 재평가받고 있는 데다, 즐거운 건강 관리를 뜻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떠오른 덕이다. 메뉴 완성도를 높이고 육수 라인업을 6종으로 늘려 차별화를 꾀한 점도 주효했다. 지난해 최근 8년(2017~2024년) 새 가장 높은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로운샤브샤브는 올해도 이른 대목을 기회 삼아 역대 최대 매출을 정조준할 방침이다.
![한 로운샤브샤브 매장에서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랜드이츠]](https://image.inews24.com/v1/42d354730b4c54.jpg)
명륜당 자회사가 운영하는 '샤브올데이'도 이달 '소원 이벤트', '쿠확행 타임어택', '포켓몬 소문내기'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이른 대목 잡기에 나섰다.
샤브올데이는 지난 2023년 7월 첫 매장을 연 이후 불과 2년여 만인 2025년 6월 기준 전국 150호점을 돌파해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고급육, 제철 채소, 약 60여 종의 메뉴와 디저트·생맥주까지 갖춘 '호텔식 샤브뷔페' 콘셉트를 내세워 고속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올 들어 불거진 청각장애인 안내견 진입 거부 사건과 함께 명륜당의 불법 고리대금업 의혹 등으로 인해 소비자 인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로운샤브샤브 매장에서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랜드이츠]](https://image.inews24.com/v1/6626d6eb594cf4.jpg)
샤브20은 최근 배우 원빈을 공식모델로 발탁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원빈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아저씨' 이후 작품 활동은 하지 않고 있지만, 높은 인지도와 신비로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광고업계에서 톱급의 대우를 받고 있다. 샤브20은 원빈 모델 발탁 소식을 알리며 "샤브20은 원빈이라는 클래식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10월 들어 아침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샤브샤브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경쟁 구도 역시 치열해졌지만, 샤브샤브 시장은 여전히 성장 궤도에 있다고 본다. 육수·소스 등 샤브샤브의 본질에 집중하여 가성비 좋은 경험을 주는 브랜드가 결국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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