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9262dd4407e1f.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번 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당을 향해 싸우지 말자고 제안했다. 국제 외교 행사가 국내에서 치러지는 만큼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는 것이다.
정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 슈퍼위크인 이번 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APEC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고, 오직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서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29일부터 천년고도 (경북)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와 최고경영자 회의인 CEO 서밋이 개최된다"며 "미국·중국·일본을 비롯해 21개국 회원국의 정상들이 함께할 예정인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기업의 리더들도 1700여명이나 총출동해 우리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CEO 서밋 개막식 특별 연사로 나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 전략을 적극 제시할 계획"이라며 "29일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11월 1일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무엇보다도 이번 APEC 정상회의의 백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6년여 만의 공백을 깨고 30일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미국의 대중 관세 100% 추가 부과를 둘러싼 긴장된 상황이 조금이라도 완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도, 실제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전 세계에 뜨거운 '주요 관심사'"라며 "꼭 만남이 이뤄져서 한반도 평화에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는) 대한민국 정치, 경제, 외교, 안보의 측면에서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다. 2025 경주 APEC 성공을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때"라며 "외교의 최종 목표가 '국익 추구'인 만큼 국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고 재차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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