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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안 가도 되겠네"…인천에 뜬 리조트형 아파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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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에 고급 조경·최신 커뮤니티 시설 적용
메밀밭·황톳길도 인기⋯"서울 최고급 아파트보다 조경비 많이 투자"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조경에 투자한 돈이 서울 최고급 아파트보다 많습니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조경을 조성하고 3년간 관리해 줘 단지 내 놀이터를 에버랜드에 어울리는 각자 다른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기차. [사진=이수현 기자]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기차. [사진=이수현 기자]

22일 방문한 인천 서구 왕길동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는 아파트보다 리조트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지 앞에서는 거대한 병정이 손님을 맞이하고, 대규모 단지는 위압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단지 곳곳에 자리한 티하우스와 어린이놀이터는 마치 테마파크에 놀러온 듯한 느낌을 줬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총 1500가구 규모로 후분양을 진행해 지난해 입주를 시작했다. 2023년 입주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이어 DK아시아가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한 두 번째 단지다.

단지 입구를 지나자 상큼한 감귤향이 났다. 단지 내 정원에는 애기동백과 은목서, 황금사철, 홍가시 등 다양한 꽃이 식재돼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계절에 따라 피는 꽃이 달라 계절에 따라 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외부에 식재된 수목만 180만주에 달한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기차. [사진=이수현 기자]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에 조성된 어린이 놀이터. [사진=이수현 기자]

정원은 마치 유럽 어딘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가운데 호수를 따라 다양한 조각상이 배치됐고 매 시간 분수가 나와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근에 조성된 티하우스에 앉아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도 있다. 조경면적률은 37.37%로 기준인 15%의 두 배에 달한다.

리조트 도시 콘셉트에 걸맞게 작은 기차가 단지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기차에 타 동과 동을 이동하거나 단지를 한바퀴 돌면서 둘러볼 수 있다. 단지를 방문했을 때도 어린이집이 끝난 아이들이 부모와 기차에서 놀고 있었다.

단지는 기차가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동간 거리를 확보했다. 각 동은 다른 동과 57.39~97.21m떨어져 있어 그 사이에 정원을 조성해 입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DK아시아 관계자는 "동 간격을 넓혀 저층에 사는 입주민도 충분한 개방감을 느끼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기차. [사진=이수현 기자]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내 인도어 골프연습장. [사진=이수현 기자]

커뮤니티 시설도 입주민들 취향대로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시설이 운영 중이다. 우선 시행사인 DK아시아가 커뮤니티 시설을 운영하다가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면 비용 부담 방식 등을 논의 후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게 된다. DK아시아 관계자는 "단지 관리비는 10만원대로 다른 단지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영화관은 현재 개봉된 최신 영화를 상영 중이었고 탁구장과 당구장,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사우나 등도 갖추고 있다. 수영장의 경우 안전요원 등을 배치한 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들은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 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50m 길이 인도어 골프연습장은 2층 구조로 입주민이 원할 경우 프로골퍼가 무료로 코칭을 해준다.

DK아시아는 두 단지뿐 아니라 인근 지역 일대 전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앞에 대규모 메밀꽃밭을 조성하고, 총 길이 4.5㎞ 길이의 '황토십리길'을 갖춰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DK아시아 관계자는 "황토십리길은 일부 단지 입주민 제안으로 본격화된 사업"이라며 "학교 등 기반시설 부지에 길을 조성한 후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는데,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을 배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기차. [사진=이수현 기자]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본 황톳길 전경. [사진=이수현 기자]

지난 9월 27일에는 메밀꽃 단지 조성 기념으로 인천 검단에서 열린 '로열가든 페스티벌'을 진행해 1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내년 봄을 대비해 호밀 파종이 한창 진행중이다.

한편 DK아시아가 추진하는 '로열파크씨티'는 총 123만평 규모에 3만6500가구 주택을 조성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초·중·고등학교가 개발 지구 안에 개교 예정이고, 인근에는 한화 아쿠아리움·승마장 등이 들어선다. 단지 근처에는 인천시가 주도하는 복합도시 프로젝트인 에코메타시티 개발이 지난 5월부터 본격 추진되는 등 지형을 바꾸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기차. [사진=이수현 기자]
22일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야간 전경. [사진=이수현 기자]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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