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FnC 대표에 김민태 코오롱ENP 부사장 내정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코오롱그룹이 24일 2026년 임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대표이사에는 김민태 코오롱ENP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민태 대표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해 패션업과 재무를 비롯한 경영 전반에 이해도가 높다.

코오롱그룹이 CFO 출신의 전문가를 내정한 데는 재무구조와 수익성 개선 숙제가 시급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코오롱FnC는 2023년 사상 최대 매출(1조1274억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매출이 쪼그라들고 있다. 2022년 644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23년 452억원, 2024년 16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93억원, 68억원에 그치면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코오롱 그룹 관계자는 "김 대표는 CFO를 역임한 데다, 패션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끌어내는데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여성복 '럭키슈에뜨', 남성복 '헨리코튼',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