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국 자동차 산업의 출발을 알린 기아 '브리사 S-1000'와 같은 역사적인 모델부터 메르세데스-벤츠의 1962년형 '300SL 로드스터', 페라리의 1961년형 '모디알 8' 등 국내외 레전드 명차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4~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클래식카쇼'에 전시된 차량.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e34df72745941.jpg)
국내 최초의 대규모 클래식카 전시회인 '2025 서울클래식카쇼'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개막했다. '역사 속의 자동차, 서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오는 26일까지 3일간 열리며, 도심 한복판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클래식카의 매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글로벌 대표 클래식카 15대와 모터사이클 4대 등 총 19대의 시대별 명차와 희귀 모델이 전시된다.
1937년식 캐딜락 V12 시리즈 85 타운 카브리올레는 미국 럭셔리 자동차의 황금기를 대표한다. 1957년식 메르세데스-벤츠 300SL 로드스터는 걸윙 쿠페의 후속으로, 클래식 스포츠카 시장에서 여전히 상징적인 존재다. BMW의 고성능 이미지를 확립한 1972년식 BMW 3.0 CSL은 유럽 투어링카 챔피언십 6회 우승으로 '배트모빌'이라 불리는 모델이다.
![24~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클래식카쇼'에 전시된 차량.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2508aa7c85c9c.jpg)
1963년식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는 미국 스포츠카의 아이콘으로 유일하게 적용된 '스플릿 윈도' 리어 글래스가 특징이다. 또 1929년식 알파 로메오 6C 1750SS는 자가토 보디와 슈퍼차저 엔진으로 이탈리아 스포츠카의 정수를 보여주며, 1967년형 시트로엥 DS 20은 '여신'이라는 이름처럼 유려한 디자인과 혁신적 서스펜션으로 프랑스의 자부심을 상징한다.
![24~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클래식카쇼'에 전시된 차량.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66d5b5206ce40.jpg)
추억의 국산 클래식 모델들도 함께한다. 현대 포니 왜건은 국산차 최초 고유모델 포니의 실용성을 확장한 파생형으로, 한국 자동차 수출 신화를 상징한다. 기아 브리사 S-1000은 1970년대 소형차 시대를 연 주역이자 영화 '택시운전사'에 등장해 대중의 기억에 남아 있다.
![24~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클래식카쇼'에 전시된 차량.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6dfed794919d6.jpg)
새한 제미니는 월드카 프로젝트의 산물로 희소성과 역사적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또 쌍용 칼리스타는 국내 최초 2인승 로드스터로 단 78대만 제작된 희귀 모델이다.
![24~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클래식카쇼'에 전시된 차량.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b73002e9cf1e7.jpg)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의 명차를 보여주는 것에서 나아가, 미래 지향적 시도도 함께 소개된다. 수입차 정비·판매 전문기업 스피젠은 전동화 시대의 클래식카 활용 방안을 담은 '레스토모드'(Restomod)를 출품했다. 고전적 차체에 최신 파워트레인(동력장치)과 전동 시스템을 결합한 레스토모드는, 클래식카의 미학적 가치와 현대적 기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FN 285T, 할리 데이비슨 WLA, 모네 고용 스탈렛 등 클래식 모터바이크 등이 다채롭게 전시돼, 서울 도심에서 만나는 ‘살아 있는 자동차 역사관’이 될 예정이다. 전시차는 자동차 15대, 모터바이크 4대 등 총 19대에 이른다.
![24~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클래식카쇼'에 전시된 차량.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9d4a8c637921b.jpg)
한국클래식카협회(KCCA)는 2023년 출범해 2024년 세계클래식카연맹(FIVA) 정식 회원국 승인을 받았다. 올해에는 코엑스,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클래식카 문화 진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최주식 집행위원장은 "역사 속의 명차들이 이룬 기술 발전 궤적과 당대의 미학을 통해, 자동차가 생활 속 문화와 예술적 유산으로 자리 잡아온 과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4~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클래식카쇼'에 전시된 차량.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f596ccaf5bff1.gif)
정재신 공동조직위원장 겸 한국클래식카협회장은 "이번 전시는 세계적 위상을 갖춘 대한민국 자동차 문화가 보다 넓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문화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뿌리와 세계 자동차 문화의 아름다운 유산을 함께 공유하고, 미래 세대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주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공동조직위원장)은 "서울클래식카쇼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예술과 역사, 그리고 인간의 삶을 담은 문화적 자산임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코엑스는 앞으로도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이 문화로 확장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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