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가 "산업 현장을 제대로 이해하는 인공지능(AI)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23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아이포럼 2025' 세션3 'AI-로봇과 제조업 혁신' 연사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표는 "AI 기술 발전의 속도는 7개월마다 2배씩 발전하고 있다"며 " AI 파운데이션 성능은 계속 좋아질 것이기에, 이를 이용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혁신을 해결할 버티컬 AI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종합경제미디어 아이뉴스24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아이포럼2025-지금은 인공지능 대전환(AX):AI 3대 강국 어떻게 만들 것인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27243619ffcf8.jpg)
그는 "누군가가 전문가가 되는 과정을 보면 현장에서 수년간 시행착오를 거쳐 사용되는 메뉴얼 데이터가 핵심"이라며 "현재의 범용 인공지능은 이러한 지식을 직접 습득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24시간 일을 대신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이 있다 하더라도 산업 현장에서의 효과는 미비하다"며 "제조업에서 요구되는 AI의 경우 정확도와 정밀도가 높아야 하고, 적용되는 생산 공정과 레시피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 넘어오면서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해졌다"며 "마키나락스는 AI를 통해 한 사람이 100명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고, 제조업과 국방을 중심으로 여러 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마키나락스는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런웨이'를 통해 각 기업이 이미 보유한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윤 대표는 △도면 검토 AI 기능 △자연어 기반 PLC 프로그램 언어 분석, 검증 및 생성 △소각로 운전 자율제어 및 최적화 등 런웨이를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반도체 설비를 만드는 회사에 가면 한 번에 5천~7천장의 도면이 나오는데, 기존에는 약 600명의 인력이 5개월에 걸쳐 검수했다"며 "도면 검토 AI를 도입한 결과, 1000억원이상의 인건비 절감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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