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하병문 의원(북구4)은 23일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舊 경북도청 후적지 국가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추진을 강력 촉구했다.
국가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은 舊 경북도청 부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를 건립하는 북구권 핵심 문화 인프라 프로젝트로, 지난 2022년 5월 당시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되며 지역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대구시 신청사 이전이 지연되면서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었다. 대구시는 2023년 4월, 사업 부지를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제안했으나,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일었고 갈등이 확산됐다.
결국 2024년 8월, 문체부가 대구시의 부지 변경안을 최종 거부하면서 부지는 당초 계획대로 舊 경북도청 후적지로 확정됐다.
하병문 의원은 “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이 지난 2년 동안 제대로 진척되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제라도 대구시는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사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잘 만들어진 문화시설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라며, “지난해 개관한 간송미술관이 1년 만에 40만 명 이상이 찾는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것처럼, 접근성이 좋은 舊 경북도청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가 들어선다면 대구의 문화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하 의원은 “문화예술허브 조성은 대구의 미래를 밝히는 핵심 사업이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시급한 과제”라며, “대구시가 문체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舊 경북도청 후적지에 실질적인 문화예술 허브가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실행력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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