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 도쿄의 공원 곳곳에서 중국인들이 식용 목적으로 매미 유충을 대량 포획하고 있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자국 보도가 나왔다.
![일본 도쿄의 공원 곳곳에서 중국인들이 식용 목적으로 매미 유충을 대량 포획하고 있다는 자국 보도가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David Woolley]](https://image.inews24.com/v1/0e434c83ed0a8c.jpg)
22일 지지통신, 프레지던트온라인 등 현지 언론은 "도쿄 시내 여러 공원에서 중국인들이 저녁부터 심야 시간대까지 매미 유충을 잡고 있다"며 "이들이 잡은 유충은 식재료로 사용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일부 지역에는 매미를 먹는 식문화가 존재한다. 문제는 이러한 채집 행위가 일본에서는 명백한 법규 위반이라는 점이다.
도쿄도의 '도립공원 조례'와 각 지자체의 '공원 조례'에는 공원 내 동식물의 채집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규정이 있으며 도쿄 고토구의 사루에온시공원에는 '매미 유충을 채집하지 마십시오'라는 문구가 중국어로 적힌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고토구에는 약 1만8000명의 중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도쿄도는 이 같은 경고문을 공원 30여 곳에 세웠다.
![일본 도쿄의 공원 곳곳에서 중국인들이 식용 목적으로 매미 유충을 대량 포획하고 있다는 자국 보도가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David Woolley]](https://image.inews24.com/v1/2a4f9d944c32f6.jpg)
이 같은 현상은 신주쿠구, 아다치구, 에도가와구, 이타바시구 등 중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다른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는 몇 년 전부터 '식용 목적의 매미 채집 금지' 공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더 큰 논란은 단속 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다. 현지 방송 카메라에는 공원 관계자가 채집을 제지하자 일부 중국인들이 "중국인이라고 차별하느냐"고 항의하거나 "공원은 누구의 것도 아니니 잡아도 된다"고 주장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고 한다.
![일본 도쿄의 공원 곳곳에서 중국인들이 식용 목적으로 매미 유충을 대량 포획하고 있다는 자국 보도가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David Woolley]](https://image.inews24.com/v1/6666f591def7d8.jpg)
또 '샤오홍슈(小红书)' 등에서는 '매미 잡기(抓知了)'를 검색하면 "○○공원 서쪽 구역이 잡기 쉽다" "순찰을 피하려면 ○○시 이후가 좋다"는 식의 정보가 버젓이 공유되고 있다.
심지어 "이렇게 하면 안 들킨다" "일본인은 '죄송합니다' 하면 용서해준다"는 내용까지 올라오며 단속을 피하는 '노하우'도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이전에도 유사한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확산으로 상황이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인에 의한 '매미 유충 불법 채집'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일본 도쿄의 공원 곳곳에서 중국인들이 식용 목적으로 매미 유충을 대량 포획하고 있다는 자국 보도가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David Woolley]](https://image.inews24.com/v1/e6e3bb94ddb948.jpg)
과거 부산의 한 생태공원에서도 중국인들이 식용 목적으로 매미 유충을 잡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도 서울시 민원 포털 '응답소'에 "중국인들이 큰 통을 들고 매미 유충을 집단 채집하고 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처벌 근거가 없다고 했다"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샛강생태공원에서 중국인들의 매미 유충 무단 채취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신고가 접수되면 한강보안관이 출동해 경고하고 채취한 유충은 방생 조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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