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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강기정 시장 주재 ‘광주미래산업 비상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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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 서명운동 17만여명 참여, '정부 책임있는 역할 나서야'

[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광주광역시는 지난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 주재로 ‘광주미래산업 비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비상회의 개최는 이날 오후 삼성SDS가 국가AI컴퓨팅센터 입지를 갑자기 전남으로 선회해 정부 공모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긴급히 마련됐다.

광주시가 강기정 시장 주재로 ‘광주미래산업 비상회의’를 진행하고 잇다. [사진=광주시]

광주시는 정부·기업과 ‘광주 유치’를 전제로 논의를 이어왔던 만큼, 갑작스러운 입장 변경에 대해 지역 각계 의견을 모으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비상회의 참석자들은 “국가의 핵심 전략사업이 눈앞의 경제논리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의 책임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강기정 시장은 비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광주를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공약했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광주’로 명시됐다”며 “그런데 오로지 땅값과 전력요금 등 당장의 경제성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는 삼성SDS와 오랜 기간 협의를 이어왔고, GPU 즉시 투입·부지 가격 인하·전력요금 특례입법·최대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지원 등 실질적이며 파격적인 조건을 기업에 약속했으며, 국가AI데이터센터 등 인프라·기업·인재가 집적된 광주야말로 컴퓨팅센터 건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빌딩 하나를 세우더라도 벌판에 세우느냐, 도심에 세우느냐에 따라 가치와 효용이 천차만별”이라며 “AI 국가 패권 경쟁이 치열한 지금, 국가는 예산의 효과를 가장 크게 낼 수 있는 곳에 투입해야 하고, 이미 인프라와 인재·기업이 집약된 광주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화석 한국금형산업진흥회장은 “AI 생태계의 핵심은 속도와 집적이다. 광주는 이미 인프라·인재·기업이 집약된 완성형 도시인데, 인프라가 전무한 지역을 택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의 낭비”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비상회의’ 명의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이재명 대통령의 제1호 공약,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이행 촉구’ 입장문을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대통령 공약으로 명시된 사업이 기업의 판단 하나로 뒤집히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민주당에 재검토를 요청하기로 했다.

강기정 시장은 끝으로 “광주의 AI 꿈은 멈출 수 없다”며 “국가AI컴퓨팅센터는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AI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시장은 “이러한 공공 인프라는 스타트업·연구기관·대학 등이 저렴한 비용으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혁신을 이끌 수 있는 토대이며, 광주는 이미 그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광주가 추구하는 AI산업은 특정 기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한 ‘공공의 AI’이며, 그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광주시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 7월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시민·기업·대학·종교계·사회단체 등 각계가 자발적으로 진행한 서명운동에는 총 17만829명이 참여하며 광주시민을 비롯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열망을 보여왔다.

/광주=한봉수 기자(onda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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