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22일 경상북도와 함께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결성에 참여하며, 벤처펀드 누적 조성액 14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경산시는 2022년 제1호 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지역 혁신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고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힘써왔다. 지난 9월 제3호 펀드 조성에 이어 이번에 1011억 원 규모의 대형 모(母)펀드 결성에 참여함으로써 총 1421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이번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에 선정돼 조성된 펀드로, 한국모태펀드와 경상북도, 경산시를 비롯해 포항·구미·경주, 포스코홀딩스, 농협은행이 출자에 참여했다. 운용은 한국벤처투자가 맡는다.
특히 이번 펀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일반 펀드가 아닌, 하위 자(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 모펀드(Fund of Funds) 형태로 조성된다. 자펀드별로 업종, 성장단계 등 투자 전략을 자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어 유연하고 다변화된 투자가 가능하다. 또 자펀드별로 출자자를 별도 모집하기 때문에 모펀드 금액 이상으로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 펀드는 경북지역 창업·벤처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2037년까지 12년간 운용될 예정이며,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해 지역 창업 생태계의 질적 도약을 견인할 전망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벤처펀드 1400억 원 돌파는 경산이 명실상부한 혁신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유망 스타트업이 경산에 안착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선도적 투자환경 조성과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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