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류종우 의원(북구1)은 23일 열리는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시가 산업뿐 아니라 행정 전반에도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며, “AI 행정도시로 도약할 종합 전략과 전담 조직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류 의원은 22일 미래배포한 자료에서 “대구시는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대표 도시를 표방하며 ICT 집적지 조성, 5500억원 규모의 AX 혁신기술 개발사업 등 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정작 행정 내부의 AI 활용은 전무한 수준”이라며 “전담 조직도, 종합 전략도, 관련 조례도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행정안전부는 이미 ‘공공 AI 확산 범정부 협의체’를 발족해 초거대 행정용 언어모델과 전용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AI 비서를 통해 문서 작성·민원 자동 분류를 지원하고 있다”며 “부산시는 「인공지능행정 조성 조례」를 제정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지만, 대구시는 여전히 후발 주자에 머물러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류 의원은 “AI는 공무원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줄여 공무원이 창의적 정책 설계와 시민 서비스에 집중하도록 돕는 혁신 도구”라며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새로운 행정 틀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는 ‘대구형 소버린(Sovereign) AI’ 개발을 검토해 외국 플랫폼 의존을 줄이고, 공무원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과 활용 기준을 마련해 실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AI 구독 서비스의 전수조사와 통합 관리체계를 통해 보안성과 예산 효율성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류 의원은 “AI 산업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제는 행정도 AI 기반 혁신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산업과 행정이 함께 AI 전환을 이뤄낼 때, 진정한 사람 중심의 AI 행정도시 대구가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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