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권영진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서구병)은 지난 19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철도기관 국정감사에서 “해마다 KTX·SRT 주요 노선이 매진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국민이 체감하는 좌석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KTX 이용률은 2022년 88.6%에서 2024년 109.5%로 상승했고, SRT는 130%를 넘어선 상태다.

그는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국민의 불만이 단순한 하소연이 아님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특히 SRT는 지난해부터 경부선 운행 열차를 경전선·동해선·전라선으로 분산 운행하면서 경부선 좌석 부족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올해 2월 감사 결과를 통해 △단편성으로 14회 운영 중인 경부선 SRT를 중련편성(2편성 연결)으로 7회 운영할 경우 7회분 여유 운행 가능 △이를 통해 하루 6415석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는 여전히 “평택–오송 복복선화 공사 이후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권 의원은 “감사원이 해법을 제시했는데도 국민들이 여전히 불편을 감수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국토부는 변명 대신 즉시 실행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권 의원은 “정부가 수서역 출발 KTX, 서울역 출발 SRT 등 교차운행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하나,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며 “기관 통합 논의와는 별개로 좌석 부족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하며, 코레일과 SR의 기관 이기주의를 국토부가 나서서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SR 이종국 사장은 “SRT 중련편성 확대는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답했고 국토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교차운행과 함께 좌석 수 증대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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