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태안군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화력발전 감축을 추진 중인 태안군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군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67억 5000만원과 도비 20억 2500만원을 포함해 총 170억원을 투입, 태안읍 일원에 탄소포집형(CCU) 수소생산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방안에 따라 기존 그레이수소에서 청정수소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 사업이다.

천연가스 개질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고순도 탄산칼슘을 생산·활용함으로써 탄소자원화에도 기여한다.
군은 석탄화력 의존도가 높은 지역의 에너지 구조를 청정수소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4월 충남도, 한국가스기술공사, 원일티엔아이, 제이플엔지니어링㈜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가스(LNG)를 원료로 하루 약 1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한 수소 모빌리티(수소버스 등) 보급, 대기오염물질 저감, 지역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이번 사업 대상지 선정으로 태안이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를 통해 기후경제 시대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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