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화장품, APEC 공식 무대 오른다…바이노텍·허니스트 ‘정상회의 협찬사’ 선정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관내 화장품 기업 ㈜바이노텍과 ㈜허니스트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 APEC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공식 협찬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전 세계 21개국 정상과 경제대표단이 참석하는 국제적 규모의 경제·외교 행사로, ‘K-푸드·K-헬스케어·K-뷰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국내외 60여 개 기업이 협찬사로 참여한다.

특히 K-뷰티 부문에서는 경산시 소재 두 기업이 동시에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바이노텍(대표 김유미)은 기초화장품 제품으로, ㈜허니스트(대표 곽기성)는 여행용 키트 제품으로 선정되어 행사 참가국 정상단 및 주요 인사에게 제공된다. 경산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알릴 절호의 기회다.

㈜바이노텍은 경산 화장품특화단지에 첫 입주하는 1호 기업으로, 전체 투자금의 20%에 해당하는 투자유치보조금 지원을 받는 등 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경산 화장품 앵커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한편, K-푸드 부문에서도 경산의 두 기업이 공식 협찬사로 선정됐다.

전통떡 전문 단미정 농업회사법인과 전통차 티백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대본㈜이 이름을 올려, K-뷰티와 함께 경산 브랜드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협찬사로 선정된 기업들은 외교부 ‘APEC 2025 KOREA’ 공식 누리집에 등재되고, 기업 홍보 시 ‘APEC 공식 엠블럼(수막새)’ 사용 권한이 부여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선정은 경산 화장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쾌거로, 세계 정상들에게 지역 기업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최고의 홍보 기회”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무대에서 지역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산시는 ‘K-뷰티 공동관’ 부스 내에 지역 화장품 기업 16개사의 제품을 전시하고,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APEC 기간 동안 경산 뷰티산업의 매력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