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배터리 사업에서 안전성과 신뢰는 최우선 가치다.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IBK홀에서 배터리 및 에너지 관련 학과 교수진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CEO 특강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IBK홀에서 특강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SK온]](https://image.inews24.com/v1/35b19e78277aed.jpg)
이 CEO는 특강에서 △전기차 배터리 및 ESS 시장 전망 △SK온의 기술 경쟁력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확대되면서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ESS는 전기차 다음으로 중요한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 CEO는 SK온이 보유한 주요 기술을 소개하며 “LFP 배터리, 액침냉각 기술 등 고안전·고효율 솔루션과 고객 맞춤형 통합 모듈 설계, 화재 조기 진압 솔루션을 통해 북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SK온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Z-폴딩(folding) 기술 등 핵심 안전 기술을 앞세워 차별화를 추진 중이다.
BMS의 경우,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안전진단 고도화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사이버보안과 기능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 기술은 독일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국내 최초로 국제 사이버보안 인증(CSA·Cyber Security Assessment)을 획득했다.
또한 국내 업계 최초로 기능안전관리체계(FSMS·Functional Safety Management System) 레벨3 인증도 받았다.
Z-폴딩 기술은 양극과 음극을 지그재그 형태로 쌓아 두 전극이 직접 맞닿는 것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화재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면서, 1세대 대비 약 2.5배 향상된 생산성을 확보했다.
이 CEO는 “열관리와 화재 예방을 포함한 안전성 분야에서 SK온의 기술 경쟁력은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ESS 사업에서도 이 강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주요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배터리 인재 양성과 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카이스트, UNIST, 성균관대, 한양대와는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며, 연세대·한양대에는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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