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날 송환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명이 투입됐다. 2025.10.18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d93cbf4c5a11e.jpg)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국민의힘이 정부의 캄보디아 내 한국인 송환에 대해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를 전세기까지 동원해 구출했다며 "청개구리 대응"이라고 혹평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김진아 차관은 지난 17일 '신속 대응하겠다', '대사관을 통해 신고가 접수되면 적극 대응해 왔다'라고 밝혔지만 정부가 자화자찬한 '신속 대응'은 캄보디아 당국에 체포된 '범죄 피의자'를 전세기까지 동원해 구출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또 "정부의 대응에 '피해자 국민'은 계속해서 없었다"면서 "지난 17일, 한국에서 실종 신고된 20대 청년이 캄보디아 내 범죄 조직에 감금되어 총에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였고. 그는 필사적인 탈출 끝에 대사관 앞까지 도착했다. '빨리 들어가야 한다'라는 절규에 돌아온 것은 '여권 있냐, 신분증 있냐'라는 무심한 반문과, 3시 30분이 되자 '업무 종료'라는 답이었다"며 "절박한 '구조 요청'이 '칼퇴' 앞에서 무너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화보다 더 비극적인 현실이다. 언론의 긴급 개입이 아니었다면 이 청년의 생사는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공갈 정부'의 '쇼 정치'가 국민 생명까지 희롱했다"면서 "수많은 인력과 세금을 들여 현지로 파견된 정부가 한 일은 무엇이냐. 호언장담하던 코리안 데스크는 무산됐고, 대사관은 복지부동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두고 정부의 발목을 잡을 생각이 없다. 그러나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라면 비판과 견제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며, 국격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진정 국민을 위한 정부라면 대사관의 '칼퇴 행정'을 중단하고, 24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해야 한다. 납치·감금·폭행 등으로 고통받는 자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자 국민 신뢰를 되찾는 첫걸음임을 꼭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18일 오전 2시 전세기편으로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 64명을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은 이들을 전세기 탑승과 동시에 체포했다. 현재 피의자 64명 중 45명은 충남경찰청, 15명은 경기북부경찰청에 각각 배치돼 조사를 받고 있다. 나머지 4명은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체포시한은 오는 20일 새벽으로, 경찰은 이날 중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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