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어린이 한복을 구매했다가 연휴가 끝나자마자 반품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장 어린이 한복점에 유아용 한복이 진열돼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479e7935af15b.jpg)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쓴이 A씨는 "쿠팡 반품센터는 애들 한복 대여샵이다"라며 "한복만 100벌 넘게 접었다"고 전했다.
이에 또 다른 누리꾼도 "명절 때는 제사할 때 쓰는 상과 한복, 캐리어 반품 많이 한다"고 공감했다.
"쿠팡 반품 세일 구경하는데 명절 끝났다고 애들 한복 많이 올라온다. 그만큼 많이 사서 그런 거겠지" 라는 누리꾼도 있었다.
실제로 현재 쿠팡 반품마켓의 패션·잡화 인기브랜드 카테고리에는 아동용 한복 세트가 여러 종류 올라와 있다.
쿠팡 와우 회원의 경우 30일 이내 무료 반품·교환이 가능한데 이를 악용해 대여처럼 한번 사용하고 반품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9월에도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쿠팡 직원 B씨는 SNS에 "인간들 정말 양아치"라며 "쿠팡은 연휴에도 배송하니까 전날 한복을 주문해 추석 당일 아이들에게 입히고, 다시 포장해서 오후에 반품 요청한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어쩐지 옷을 두벌 샀는데 한벌만 사용감이 있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반품 제도가 축소된다면 멀쩡한 소비자들만 피해를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의 반품 논란이 지속되자 쿠팡 측은 반품 검수를 강화하고 '블랙 컨슈머' 관리에 나선 상태다.
반품 서비스를 반복적으로 악용하는 소비자에 대해서는 판매자가 판매를 거부해도 불이익을 가하지 않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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