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범죄에 대한 정부의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1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b4bdb723e8815.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캄보디아 현지에 구금된 한국 60여 명에 대해 "현지 시간으로 오늘 밤 자정,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전세기가 프놈펜에서 이들을 태우고 인천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캄보디아 측과 마지막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세기에 탑승한 즉시 우리 측 체포 영장이 집행될 전망이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캄보디아에 구금된 우리 국적 범죄 혐의자를 송환하는 데 진전이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지금까지 순조롭게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송환 대상 인원수는 그간 밝혀오던 바와 같이 캄보디아 당국에 구분된 60여 명 전원을 데리고 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충분한 수의 우리 경찰 인력이 그 전세기 편으로 오늘 저녁에 인천을 출발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에 따르면 이번에 송환되는 한국인 60여 명은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들로 귀국 즉시 관련 절차에 따라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부분 모든 인원은 기본적으로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이고 모두가 체포 대상이다. 그중에는 적색 수배자도 있다. 그에 맞는 법적 절차를 갖춰 호송될 예정"이라며 "귀국한 이후에는 경찰 당국이 관할하는 기관으로 즉시 이동해서 필요한 조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서 의법 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위 실장은 "제가 이야기하는 건 잠정"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현지에 있는 정부 합동 대응팀이 별도로 언론에 설명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환 인원 숫자가 캄보디아 당국이 밝힌 59명과 차이가 난 부분에 대해선 "캄보디아에서 말한 수치보다 좀 더 많은, 60여 명이 좀 더 넘을 것 같은데 가변적이라 구체적 수치는 밤에 현지에서 떠나기 전 브리핑할 때 경찰이 상세히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현지에 파견된 정부 합동 대응팀은 이날 프놈펜 인근 스캠(사기) 단지 현장을 방문했다. 이후엔 온라인 스캠 문제와 관련한 국제 협력을 총괄하는 외교부 차관과 국내 치안 문제를 담당하는 외무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공석인 주캄보디아대사 대사를 대신해 정부 대표로 공식 임명딘 박일 전 주레바논대사가 캄보디아에 도착해 현장 지휘에 들어갔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위 실장은 "이번 정부 합동 대응팀의 복귀 후에 앞으로 취업 사기, 감금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캄보디아 현지에서 지휘해 나갈 것"이라며 "외교부 본부 차원에서는 어제 오후에 조현 외교부 장관이 메콩강 유역 5개국 공관장과 화상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차원의 현안과 대응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했다.
또 "전 재외 공관에 공문을 보내서 유사 사례를 전수조사하고 잠재적 위험 요인을 미리 식별하기 위한 작업을 개시했다"며 "유관 주요국들과의 양자 차원 그리고 UN, OECD 등에서 공조 방안을 협의해서 우리 대응 태세를 더 보강하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어제 밝힌 것처럼 전 재외 공관에 공문을 보내 해당 주재국 내에 유사 사례를 전수 조사하고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미리 식별하기 위한 작업을 개시했다"며 "각 공관에 지시한 내용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상황이 다른 나라나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보다 큰 틀에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예방책과 해결책을 동시에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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