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범죄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1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9ac949de51c7f.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캄보디아 스캠(사기) 산업에 가담한 한국인이 1000명 남짓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캄보디아 당국에 검거된 우리 국적 범죄 혐의자 60여 명을 한국으로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송환하는 것을 목표로 항공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인이 거기에서(캄보디아) 일하고 있는 숫자도 상당한 규모라고 알려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1000명이라는 숫자는 추정치라고 위 실장은 부연했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현지 공관에 접수된 감금 관련 신고는 약 330명이다. 외교부 공관 신고를 포함하면 약 550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대다수 사안이 처리된 가운데 현재 처리 중인 신고 건은 70여 건이라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위 실장은 "정부 차원에서 여러 대처를 하고 있다"면서도 "캄보디아 내에서 범죄 대응은 본질적으로 캄보디아 주권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가 대응하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다. 우리 국민 중 불법 행위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발적으로 발을 들인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저녁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 합동 대응팀을 캄보디아에 파견한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양국 사법 당국 간 협력을 통해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적극 단속하고 피해자가 있으면 신속히 구출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자 한다"며 "캄보디아 경찰 당국 내에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정부로선 지난 7월과 9월 캄보디아 측에 두 차례 단속 결과로 검거된 우리 국적 범죄 혐의자 60여 명을 조속히 한국으로 송환하는 데 우선순위가 있다"며 "무엇보다 범죄 현장으로부터 이들을 신속히 이격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송환을 위한 항공편도 준비가 돼 있다. 캄보디아와의 절차적 협의가 얼마나 빨리 진전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저희 목적은 수일 내, 이번 주 안이라도 송환하려고 한다. 조금 더 본다면 주말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위 실장은 "국내로 송환한 후에는 조사해서 범죄 연루 정도에 따라 사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현재도 그 안에서 감금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또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분을 신속히 한국 귀국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전반적인 노력을 위해 캄보디아 당국과 적극적인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회수해야 한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위 실장은 "기본적으로 이 문제와 직접 연관 짓지 않고 그 자체 사업별로 판단하고 있다"며 "ODA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다른 이슈와 연결해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사안별로 판단하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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