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위한 '모두를 위한 사용법' 매뉴얼 공개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AI 가전 전용 매뉴얼 ‘모두를 위한 사용법’을 공개했다.

이번 매뉴얼은 시각보조앱 전문 스타트업 투아트(TUAT)와 협업해 제작됐으며, 버튼·부품의 위치와 조작법을 음성과 화면 읽기 기능으로 안내한다. 삼성닷컴과 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뉴얼은 제품 외관, 조작부 위치, 음성 제어법 등 가전 사용법을 시각적으로 인지하기 어렵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문이 먼지필터 도어입니다’처럼 실제 사용자의 촉각적 경험에 기반한 설명도 포함됐다.

우선 대상 제품은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2024·2025년형) △인피니트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원바디 세탁기·건조기 등 6종이며, 한국어를 시작으로 스페인어·영어·프랑스어 등 20개 언어로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매뉴얼 개발 과정에서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시각장애인 임직원 자문을 반영해 실사용 적합성을 높였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모든 사용자가 삼성 제품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혁신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